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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은비, 남성 혐오 방송인가

 

 

일전에 효성그룹 회장의 비리를 억척같이 파해치는걸 보고 정말
한국에 남은 몇 안되는 언론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또 어떤 사고나 강력범죄 사건을 취재 할때는 피해자 뿐만 아니라
가해자는 어떤 상황이였는지 죄는 나쁘지만 그 사람이 그 죄를 짓게된
동기를 취재하며, 범죄자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사회를 반성하게 만든다든지.

사건하나 다룰때 마다 명쾌한 느낌을 받았지만..

 


저번주 강남역 살인사건을 다룰때부터 예전에 '그것이 알고싶다.'가 
아닌 것 같다. 어느 한쪽 일방에게 치우친 취재를 한다든지,
그 동안 공정한 의견을 낸 전문가들은 전혀 등장하지 않고
제작진이 일방의 의견에 동조하는 인터뷰만 방송에 내는 것을 보니

냉철한 시각으로 정곡을 찌르는 명쾌한 방송이 아니라
오히려 갈등과 편견을 조장하는 방송이 되어 버렸다.


오늘 방송내용도 분명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수를 시도한 남자들은
욕먹고 사회의 질타를 받아 마땅하지만, 피해자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이 없다. 어린 소녀가 가출을 하고 랜덤채팅을 통해서 숙박을
해결하는 동안 부모는 무엇을 어떻게 적절한 행동을 했는가. 

어린 아이가 집을 나갈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어떤 부분이였느냐
또 이런 어린아이들이 가출을 했을 경우 잠깐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가정폭력이나 다른 부분의 가정문제를 가진 아이들은 재차 가출을 할 수 밖에 
없으니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행정적인 방법은 없는지.

오늘 방송을 보는 내내 피해자 일방의 진술에 의존하고
일방적인 피해를 입었으니 처벌을 해야된다라는 단순한
논리의 귀착만 파고드는 답답한 방송을 보고 있자니

암걸리꺼 같아서 체널 돌리고 글 끄적인다 
진짜 이제 그알도 안봐야겠다

 

 

그알작가는 메갈리안?